요즘 블로고스피어에서 한창 이슈가 되었던 사건이 있었다. 네이버의 블로그내에 포스팅 되었던 "적님"의 블로그에 올려져 있던 사진 한장이 공중파에 무단 방송되면서 이에 대한 저작권 논쟁과 더불어 네이버의 포탈로서의 책임감과, 관련된 블로거들의 의견이 분분하였던 일이다. 일단 그 사건에 대해서는 현재 어느정도 사안이 정리되고 있는 상황이라 더이상 언급하려 하지 않는다..
  다만, 그 와중에 있었던 새드개그맨님과 민노씨의 블로그 포스팅 과정에서 있었던 상호 존중의 정신과 상대방의 의견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합리적인 반박, 그리고 그에 대한 긍정적인 수용에 따른 최선의 결론 도출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참으로 보기좋은 블로그 문화를 보여준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서 이 포스팅을 결심하였다.
 
  최초 민노씨가 네이버의 무단 컨텐츠 도용과 이에 대한 비판의 글을 올렸을때 일반적인 블로거의 경우 "그래 역시 네이버는 너무한다. 포탈이면 다냐.." 등의 식으로 비판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며, 본인 역시 그에 공감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그에 대해 반박하신 새드개그맨님의 파드캐스팅을 대해서, 다른 사람도 아닌 민노씨가 적극 듣기를 추천하시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포스팅 부분에서는 다소 의아한 생각을 갖기도 하였다. 그래도 자신의 포스팅을 비판하는 파드캐스팅을 이렇게 추천할 것 까지야... 라는 생각에서이다. 하지만 실제 새드개그맨님의 파드캐스팅을 듣고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물론 부족한 지식을 가진 필자로서는 당연한 결과겠지만 민노씨의 포스팅을 하나하나 분석해서 논리적인 자료를 기초로 차분하게 반박하신 파드캐스팅의 내용은 정말 듣는 이로 하여금 아하~ 라는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였으며, 상대방의 포스팅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조목조목 설득적으로 풀어가는 그 모습은 정성과 애착이 가득했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으로 이에 대한 민노씨의 반응이었다. 지금까지 블로깅을 하면서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을 반박하거나 비판할 경우 대개의 반응은 자신의 의견을 합리화 시킬 수 있는 반박성 포스팅으로 이어지게 마련이었고, 결국은 상호간의 감정싸움까지도 가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덩달아 일반 블로거 사이에서도 자신이 옹호하는 진영의 입장을 대변하고 양분화되어 대립이 심화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일부 블로거 사이에서는 이러한 식으로 트래픽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헌데.. 민노씨는 겸허한 수용과 더불어 상대방의 포스팅을 적극 추천까지 하는 자세를 보였다.그것도 아주아주 적극적으로..^^;;  당연한 모습이라 할 수도 있지만 근래에 보기드문 아주 보기좋은 모습이었다고 생각된다...
   1주일 정도되는 기간 동안 두 블로거가 보여주신 모습은 정말 보기 좋은 블로그 문화의 표본이 아닌가 싶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가장 큰 목적 중의 하나는 자신의 의견 개진과 그에 대한 다른 블로거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그리고 상호간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본다.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무엇인가 하나라도 발전되어 간다는 느낌으로 블로깅을 하는 수많은 블로거 들에게 파워 블로거로서 두분의 모습은 많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by 주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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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네이버를 위하여 [부제 : 새드개그맨의 비판에 답합니다 ]

    Tracked from 민노씨.네 2007/09/20 18:30  삭제

    #. 이 글은 제 글 네이버 약관 중 '게시물의 저작권'에 관해 [보충. 새드개그맨의 비판]에서 '새드개그맨님의 비판' 부분을 따로 독립시키고, 초안에 해당하는 그 내용을 추고, 보충해서 그 의미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작성되는 글입니다. 새로운 포스트로 새드개그맨님의 비판과 제 의견을 다시 추고 정리하려는 이유는 새드개그맨님의 비판이 갖는 의미를 좀더 확산하고, 그 비판-해명 및 항변이 그 자체로 단일한 포스트의 주제(및 분량)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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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노씨 2007/09/20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로선 너무도 고마운 포스트네요. : )
    그리고 주딩이님 말씀처럼 "당연한 반응"이 맞습니다.
    비판이란 가장 고양된 애정이라고 늘 생각하는데요.

    블로깅이 누가 누가 잘났나를 겨루는 유치한 장기자랑이 아니라, 그저 가볍고, 하지만 진지하게 서로의 입장과 의견을 나누고, 또 서로의 부족함을 즐겁게 채워가는 '대화'라면 존중의 태도를 견지하시고 합리적인 지적과 비판으로 말을 건내신 새드개그맨님이야 말로 저에게는 가장 반가운 말동무인 셈이죠.

    주딩이님께도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 주딩이 2007/09/21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를 한지 얼마안된 저로서는 정말 많은 것을 배우는 과정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신참 블로거 들에게 귀감이 되어 주셨으면 좋겠네요..^^

  2. SadGagman 2007/09/20 2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야말로 민노씨에게 고마움과 신뢰를 보냅니다. 민노씨야말로 블로고스피어에서 몇 안되는 진정한 토론자의 정신을 지니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문제가 되엇던 팟캐스팅을 만드는데 평소보다 세 배 가까운 시간이 들었습니다. (약 한 시간 반) 이런 저런 말들을 많이 해놓고 적당한 것을 빼고 붙이고 편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요. 그 이유는 그만큼 민노씨의 냉철한 이성에 호소하기 위해서는 정제된 포스팅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합리적인 결론을 향한 긍적정 토론의 힘을 믿게해준 장본인이 바로 민노씨가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토론을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주딩이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주딩이 2007/09/21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에 처음으로 새드개그맨 님의 블로거를 알게되었습니다. 파드캐스팅 전문 블로그는 많이 가보질 않아서리..^^ 일반 블로그 보다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할 거 같더라구요.. 덕분에 좋은 내용의 다양한 포스트들을 훨씬 편안하기 블로깅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자주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3. 도아 2007/09/22 0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민노씨를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도 그런 부분입니다. 잘못은 고친다면 더이상 잘못이 아닙니다. 아마 이 부분을 가장 잘 아시고 가장 잘 실천하시는 분이 민노씨가 아닌가 합니다.

    즐거운 주말, 여유로운 한가위되세요.

    • 주딩이 2007/09/23 15: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아님은 연휴 때 어디 가시나요? 전 충주 외가집을 바삐 들렀다가 오늘 청주로 넘어왔네요.. 여유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도아님도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