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실, 이 블로그는 개인적인 블로그가 아닌 팀블로그 형식으로 운영되는 블로그이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정치적 성향의 글이나, 주간적 의견이 개진되는 편향적인 포스팅을 자제하려고 노력 중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한번쯤은 요즘 가장 이슈가 되고, 우리나라의 향후 5년간 국정운영을 책임질 대통령을 뽑는 사안에 대해서 고민해 보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았다.또한 너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서만 닫힌 시각으로 옹호하려 드는 일부 블로거 들의 포스팅 내용(딱히 특정 포스팅을 언급하지는 않겠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 적도 많았기에 보다 바람직한 대선분위기를 만들고 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포스팅을 하고자 한다.

  현재까지 나는 3번의 대통령 투표를 경험했다. 물론 그 3번의 대선에서도 다양한 후보들간의 갑논을박이 있었고, 음해세력도 있었고, 상호신랄한 비판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좀더 공고히 하려는 악의적 내용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대선처럼 답답함을 느끼기는 처음인 것 같다. 답답함? 이전의 대선 때에 비해 보다 다양한 매체(인터넷, 블로그가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다)를 통해 후보들의 다양한 유세내용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접하고 있는데 답다바하다니??  아이러니 하게도 이러한 다양한 채널을 통한 많은 정보들이 흘러들어오고 있는데도, 개인적으로는 어떤 대선때보다도 답답하다. 이유는 모두들 어느정도 공감하리라고 본다. 이번 대선에서의 가장큰 쟁점이었던 BBK 관련 의혹과 그 주변에 산재해있던 수많은 의혹들에 대한 답답함. 이러한 네티즌 들의 강력한 의견개진과, 재야 단체의 촛불시위 속에서도 전혀 미동도 하지 않고 있는 관련 부처 관계자들의 의연한(?) 복지부동..  필자가 특정후보를 옹호하거나, 낙선되기를 바라는 관점에서 하는 말이 아니다. 중요한 점은 의혹에 대해서 국민들이 궁금해하고, 밝혀주기를 바라는 내용은 좀더 자세히, 정확한 수사결과를 발표해서 합리적인 국민 설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 국민의 60% 이상이 의혹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국민여론을 무시하는 아주 위험한 발상이 아닌가 한다. 그것도 현재 득표 예상률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임에야 더 말할 나위도 없다. 답답함은 물론 이러한 논리 위에서 이를 빌미로 자신의 허물을 덮어가려는 다른 군소후보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기실, 현재 대부분의 대선 후보들은 나름대로의 아킬레스건을 안고 있다. 다만 BBK 덕분에 가려진 그 알킬레스 건이 드러날까봐 더욱 더 강력히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나는 블로그 문화에 대해서 너무도 적극적인 지지자 중의 한명이었다. 개방된 블로그 문화도 좋았고, 스스럼 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그러한 과정에서 상대방과의 의견도 조율하고, 물론 약간의 갑논을박도 생기긴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블로그 성장의 과정이라고 보았다. 헌데, 금번 대선에서 보여준 일부 블로거 들의 포스팅 행태는 나를 많이 실망시키고 있다. 자신의 의견과 맞지 않는다고,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폄하한다는 이유로, 해당 포스팅에 대해 악의적인 댓들이 스팸댓글 식으로 올리고... 한마디로 혼탁한 대선문화가 온라인 블로그 상에 전이된 것이 아닌 할 정도로 적잖은 실망을 했다. 주지하다시피 현재 블로고스피어 상에 가장 지지도가 높은 후보는 문국현 후보이다. 자칫 문국현 후보를 비방하는 글일 포스팅 하게 되면 그 블로거는 몇십개가 되는 Anti 댓글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물론 자신과 다른 의견에 대한 반대논리는 얼마든지 개진할 수 있다. 하지만 오프라인의 혼탁한 선거문화를 온라인으로 옮겨오지는 않았으면 한다. 멱살잡이를 해야만 폭력인 것으로 착각하는 블로거들이 있는 듯 하다. 육두문자는 손으로도 얼마든지 쓸수 있는 온라인 상의 폭력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중요한 시기라는 점. 그리고 정말 이 나라는 이끌어갈 참된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블로거들의 진실한 의견은 중요하다. 하지만 금번 대선이 끝나고 나면 블로고스피어 상에서 함께 공유되어 오던 존중과 배려의 정신이 퇴색되어 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 By 주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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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국내 개봉 영화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영화로는 "화려한 휴가" 와 "디워" 를 들 수 가 있다. 두 영화 모두 각각 나름의 이슈와 화려한 CG 를 바탕으로 엄청난 관객 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이다. "화려한 휴가"가 개봉 11일만에 300만 관객을, "디워"가 개봉 5일만에 300만 관객을 각각 돌파하면서 "괴물" 이후에 침체된 국내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두 영화의 속내를 들여다 보면 이러한 성공적인 흥행의 배경으로 여러가지 이슈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러한 이슈의 이면에는 대한민국이라는 국민적인 정서가 깔려 있음을 눈치채게 된다.
  "화려한 휴가" 의 경우 5.18 민주항쟁이 배경이며, 이러한 민주항쟁의 범 국민적 정서의 영화의 개봉시기는 대권주자들의 경쟁적인 표심 모으기가 극한에 달해있는 시점에서 개봉이 되어 여권과 야권 모두 가릴 것이 경쟁적인 국민 끌어안기가 마케팅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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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라도 뿐만이 아닌 경상 지역의 대선 주자 역시도 전라도 표심 모으기와 전국적인 국민정서에 반하지 않기 위해 너도나도 "화려한 휴가" 를 5.18에 대한 자신의 입지를 긍정적인 면으로 부각시키 위해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근래에 들어 트랜스포머나, 다이하드4와 같은 외국 영화가 휩씬 국내 영화계의 현실에서 "화려한 휴가"를 통한 국민정서 끌어안기는 더욱 가속화 되었다고 하겠다. 물론 영화자체의 작품성 또한 무시할 수없는 부분이지만 개봉시기의 적절한 선택과 이슈가 큰 5.18 항쟁을 축으로 삼았다는 부분. 대선을 적절히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성공의 큰 원인이라고 하겠다.
 

 "디워" 의 경우를 보면 가장 극명하게 "대한민국" 이라는 국민정서가 표출된 경우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영화 개봉이전에는 극과 극으로 나뉜 영화 평론과 더불어 졸작이라는 혹평이 인터넷과 블로그를 통해 퍼져나갔으며, 개봉 첫날 이후에는 생각만큼 CG 의 화려함이 보이지 않는다는 둥, 스토리가 너무 허술하다는 둥, 편집이 엉성하다는 둥의 갖가지 비판의 글이 올라왔지만, 관객몰이는 식을 줄 몰랐다. 이 정도의 혹평이 난무 했던 영화가 개봉 5일 만에 300만을 돌파했다는 점은 일반적인 국낸 개봉영화의 선례를 볼 때 흔치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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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무엇때문에 "디워"가 성공을 하고 있을까...  우선 트랜스포머에 비해 다소 떨어진 CG와 스토리 구성이지만 과연 국내 기술력이 어디까지 왔을 까 하는 궁금증과 그것을 확인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본다. 둘째, 심형래 라는 불굴의 의지를 가진 국내의 소외된 영화인이 혈혈단신으로 이루어낸 최고의 영화를 봐줘야 한다는 동정아닌 동정의 여론이었다. "디워"는 단순히 그래픽이 어쩌니, 편집이 엉성하니 등의 단순한 영화분석논리에 입각한 판단을 해서는 안되는 영화이며, 한 인간의 "인간승리"로서 이루어낸 감동의 스토리이기에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한번 쯤 봐줘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대한민국"에 사는 국민이라면.. 의 전제가 깔리는 것이다.
  이 두가지 영화는 모두 국내 상영용이라고 생각된다. "대한 민국" 이기에 가능했던 흥행 영화이며, 그 시기와 이슈가 적절히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면 결코 성공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드는 영화이다. 물론 영화 자체에 대한 작품성과 기술력, 구성 등이 부족하다는 등의 평은 여기에서는 배제한다. 단지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부분이 국내 정서와 부합했다는 점. 그리고 이 것이 이 두 영화의 성공을 이끈 커다란 힘이 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국내의 정서는 "대한민국" 이라는 테두리 안에 있다. 긍정적인 면으로 보자면 우리나라의 국민성과 시대적 상황에 대한 아픔을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무엇" 인가를 가슴에 안고 있는 한국인이라는 점이지만, 비판 하자면 아직까지도 세계 최고의 IT 기술력과 인프라를 가진 나라이면서도 객관적인 판단보다는 동정과 연민이 있는 1차집단적인 특성을 가진 마케팅의 극과 극이 혼재되어 있는 어정쩡한 시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by 주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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