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개봉 영화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영화로는 "화려한 휴가" 와 "디워" 를 들 수 가 있다. 두 영화 모두 각각 나름의 이슈와 화려한 CG 를 바탕으로 엄청난 관객 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이다. "화려한 휴가"가 개봉 11일만에 300만 관객을, "디워"가 개봉 5일만에 300만 관객을 각각 돌파하면서 "괴물" 이후에 침체된 국내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두 영화의 속내를 들여다 보면 이러한 성공적인 흥행의 배경으로 여러가지 이슈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러한 이슈의 이면에는 대한민국이라는 국민적인 정서가 깔려 있음을 눈치채게 된다.
"화려한 휴가" 의 경우 5.18 민주항쟁이 배경이며, 이러한 민주항쟁의 범 국민적 정서의 영화의 개봉시기는 대권주자들의 경쟁적인 표심 모으기가 극한에 달해있는 시점에서 개봉이 되어 여권과 야권 모두 가릴 것이 경쟁적인 국민 끌어안기가 마케팅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디워" 의 경우를 보면 가장 극명하게 "대한민국" 이라는 국민정서가 표출된 경우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영화 개봉이전에는 극과 극으로 나뉜 영화 평론과 더불어 졸작이라는 혹평이 인터넷과 블로그를 통해 퍼져나갔으며, 개봉 첫날 이후에는 생각만큼 CG 의 화려함이 보이지 않는다는 둥, 스토리가 너무 허술하다는 둥, 편집이 엉성하다는 둥의 갖가지 비판의 글이 올라왔지만, 관객몰이는 식을 줄 몰랐다. 이 정도의 혹평이 난무 했던 영화가 개봉 5일 만에 300만을 돌파했다는 점은 일반적인 국낸 개봉영화의 선례를 볼 때 흔치 않은 일이다.

이 두가지 영화는 모두 국내 상영용이라고 생각된다. "대한 민국" 이기에 가능했던 흥행 영화이며, 그 시기와 이슈가 적절히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면 결코 성공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드는 영화이다. 물론 영화 자체에 대한 작품성과 기술력, 구성 등이 부족하다는 등의 평은 여기에서는 배제한다. 단지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부분이 국내 정서와 부합했다는 점. 그리고 이 것이 이 두 영화의 성공을 이끈 커다란 힘이 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국내의 정서는 "대한민국" 이라는 테두리 안에 있다. 긍정적인 면으로 보자면 우리나라의 국민성과 시대적 상황에 대한 아픔을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무엇" 인가를 가슴에 안고 있는 한국인이라는 점이지만, 비판 하자면 아직까지도 세계 최고의 IT 기술력과 인프라를 가진 나라이면서도 객관적인 판단보다는 동정과 연민이 있는 1차집단적인 특성을 가진 마케팅의 극과 극이 혼재되어 있는 어정쩡한 시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by 주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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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타고 왔습니다. ^^
이번 디 워에서 특히 '애국심' 마케팅에 대해 말이 많았죠.
개인적으로 '애국심' 마케팅을 반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만(오히려 마케팅의 차원이라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디 워는 그 애국심을 우리의 '핸디캡'으로 가정하고 잘 봐달라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더 당당하셔도 되는데 말이죠. ㅠㅠ
어찌 되었든 두 영화 모두 좋은 결과(일단 수익으로라도)를 낳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네.. 저도 그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요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송희일 감독의 발언이 논란이 많더군요..개인적으로는 다소 격한 표현이 많기는 해도, 논점 자체는 이해가 가는 부분이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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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감사합니다.
다른 부분은 모르겠으나, 디워의 두번째 이유는 좀 오버가 심하신것 같군요.
심형래가 홀홀단신으로 이뤄냈으니 봐줘야 한다? 님같으면 TV에서 어떤 감독이던 열심히 했으니 봐달라는 식의 코멘트를 듣고 영화를 보러 가십니까?
영화 관람료가 결코 싸지 않습니다. 만원이건 천원이건간에 애국심의 발로로, 속칭 '적선하는 셈 치고' 영화를 볼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됩니까?
주위에서 디워를 본 사람들이 있으면 함 붙잡고 물어나 보신 후에 이런 글을 쓰셨으면 합니다. 애국심의 발로로, 심형래가 했으니 (님 주장대로) 봐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본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는지.
디워의 작품성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분분합니다만, 훌륭하다기 보다는 나름 절반의 성공이라고 봅니다. 물론 애국심 마케팅을 노리고 했다기 보다는 일반 국민정서에 디워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시사토론 까지 벌이면서 디워의 성공이유를 분석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무조건 아니다 라기보다는 다각적인 의견의 수용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개봉일날 보고 아직도 리뷰를 올리지 못한 사람으로써, 전 그냥 제가 본 영화평만 쓸까 합니다. 영화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다 못해 사회 이슈로까지 오른점은 희안하기까지 하네요 ^^;
디워가 쟁점인지.. 심형래가 쟁점인지..ㅋㅋ 하여간 이유가 어찌되었든 흥행에 성공은 했으니... 이것도 마케팅 전략 아니었을까요?? ㅋ
참 여행기는 잘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부인께서 아주 미인이시더군요.. ^^ 그 다음 여행 시리즈 빨리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