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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07 "화려한 휴가"와 "D-war"를 통해 본 국내 마케팅 정서 (8)

  현재 국내 개봉 영화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영화로는 "화려한 휴가" 와 "디워" 를 들 수 가 있다. 두 영화 모두 각각 나름의 이슈와 화려한 CG 를 바탕으로 엄청난 관객 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이다. "화려한 휴가"가 개봉 11일만에 300만 관객을, "디워"가 개봉 5일만에 300만 관객을 각각 돌파하면서 "괴물" 이후에 침체된 국내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두 영화의 속내를 들여다 보면 이러한 성공적인 흥행의 배경으로 여러가지 이슈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러한 이슈의 이면에는 대한민국이라는 국민적인 정서가 깔려 있음을 눈치채게 된다.
  "화려한 휴가" 의 경우 5.18 민주항쟁이 배경이며, 이러한 민주항쟁의 범 국민적 정서의 영화의 개봉시기는 대권주자들의 경쟁적인 표심 모으기가 극한에 달해있는 시점에서 개봉이 되어 여권과 야권 모두 가릴 것이 경쟁적인 국민 끌어안기가 마케팅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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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라도 뿐만이 아닌 경상 지역의 대선 주자 역시도 전라도 표심 모으기와 전국적인 국민정서에 반하지 않기 위해 너도나도 "화려한 휴가" 를 5.18에 대한 자신의 입지를 긍정적인 면으로 부각시키 위해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근래에 들어 트랜스포머나, 다이하드4와 같은 외국 영화가 휩씬 국내 영화계의 현실에서 "화려한 휴가"를 통한 국민정서 끌어안기는 더욱 가속화 되었다고 하겠다. 물론 영화자체의 작품성 또한 무시할 수없는 부분이지만 개봉시기의 적절한 선택과 이슈가 큰 5.18 항쟁을 축으로 삼았다는 부분. 대선을 적절히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성공의 큰 원인이라고 하겠다.
 

 "디워" 의 경우를 보면 가장 극명하게 "대한민국" 이라는 국민정서가 표출된 경우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영화 개봉이전에는 극과 극으로 나뉜 영화 평론과 더불어 졸작이라는 혹평이 인터넷과 블로그를 통해 퍼져나갔으며, 개봉 첫날 이후에는 생각만큼 CG 의 화려함이 보이지 않는다는 둥, 스토리가 너무 허술하다는 둥, 편집이 엉성하다는 둥의 갖가지 비판의 글이 올라왔지만, 관객몰이는 식을 줄 몰랐다. 이 정도의 혹평이 난무 했던 영화가 개봉 5일 만에 300만을 돌파했다는 점은 일반적인 국낸 개봉영화의 선례를 볼 때 흔치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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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무엇때문에 "디워"가 성공을 하고 있을까...  우선 트랜스포머에 비해 다소 떨어진 CG와 스토리 구성이지만 과연 국내 기술력이 어디까지 왔을 까 하는 궁금증과 그것을 확인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본다. 둘째, 심형래 라는 불굴의 의지를 가진 국내의 소외된 영화인이 혈혈단신으로 이루어낸 최고의 영화를 봐줘야 한다는 동정아닌 동정의 여론이었다. "디워"는 단순히 그래픽이 어쩌니, 편집이 엉성하니 등의 단순한 영화분석논리에 입각한 판단을 해서는 안되는 영화이며, 한 인간의 "인간승리"로서 이루어낸 감동의 스토리이기에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한번 쯤 봐줘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대한민국"에 사는 국민이라면.. 의 전제가 깔리는 것이다.
  이 두가지 영화는 모두 국내 상영용이라고 생각된다. "대한 민국" 이기에 가능했던 흥행 영화이며, 그 시기와 이슈가 적절히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면 결코 성공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드는 영화이다. 물론 영화 자체에 대한 작품성과 기술력, 구성 등이 부족하다는 등의 평은 여기에서는 배제한다. 단지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부분이 국내 정서와 부합했다는 점. 그리고 이 것이 이 두 영화의 성공을 이끈 커다란 힘이 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국내의 정서는 "대한민국" 이라는 테두리 안에 있다. 긍정적인 면으로 보자면 우리나라의 국민성과 시대적 상황에 대한 아픔을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무엇" 인가를 가슴에 안고 있는 한국인이라는 점이지만, 비판 하자면 아직까지도 세계 최고의 IT 기술력과 인프라를 가진 나라이면서도 객관적인 판단보다는 동정과 연민이 있는 1차집단적인 특성을 가진 마케팅의 극과 극이 혼재되어 있는 어정쩡한 시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by 주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