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작은 부족국가 두바이는 불과 10년 사이에 지금 ‘세계 최대, 세계 최고, 세계 최초’를 외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어당기는 기적을 만들어 내고 있다.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 두바이, 세계 최고급 호텔 버즈 알 아랍, 인공 섬 팜 아일랜드, 해저호텔 하이드로폴리스, 사막의 스키장과 골프장 등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눈앞에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다.
사실 두바이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황량한 사막, 몇 년만 퍼내면 고갈될 것이 뻔히 예견되는 석유 매장량, 30만 명도 채 되지 않는 인구, 게다가 중동 지역이면서도 볼 만한 역사적 유적지 하나 없는 보잘 것 없는 불모지의 나라였다. 하지만 두바이는 다른 도시와 국가가 감히 엄두도 못내는 창의력과 역발상(逆發想)으로 10년 후를 내다보고 ‘사막의 기적’을 만들고 있다.
삼성도 세계가 주목하는 초일류 기업이 되었지만, 이건희 회장은 2003년 ‘삼성 신경영’ 10주년을 맞아 "10년 후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를 강력하게 사장들에게 주문했다. 그 해답은 ‘핵심인재에 의한 인재경영’이었고, 삼성의 새로운 경영화두 ‘창조경영’의 해답도 바로 창조적 인재였다. 이건희 회장의 이러한 “자식과 마누라 빼고 다 바꿔라”라는 개혁10년 동안 암2기 환자로 판정을 내렸던 삼성전자는 IMF를 극복하면서 전자왕국 소니를 누르고 세계적 기업이 되었고, 삼성은 이기간 동안 이익과 매출이 100배가 뛰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80년간 세계 1등을 누려왔던 GM을 누르고 금년 들어 세계1위에 등극이 확실시되는 도요타 자동차는 일본의 지난 잃어버린 10년 동안에도 타 기업들이 모두 제자리걸음이나 후퇴하고 있는 동안에도 의식개혁과 철저한 낭비제거를 통한 개선과 개혁의 추진을 통해 최강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1979년부터 1989년까지 하버드 MBA 과정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목표 설정에 관한 연구가 수행되었다. 1979년, 졸업생 중 3%는 자신의 목표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 기록해 놓았다. 13%는 목표가 있기는 했지만, 기록하지는 않았다. 10년 후, 목표가 있었던 13%는 목표가 없었던 84%의 졸업생들보다 평균 2배의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한편, 뚜렷한 목표를 기록해 두었던 3%는 나머지 97%보다 무려 10배의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금세기 최고의 경영컨설턴트 중 한 명인 브라이언 트레이시 Brian Tracy의 자서전이자 40여 국가에서 활용되고 있는 “목표! 그 성취의 기술”에 나오는 이야기다. 브라이언은 스물세 살 이후 30년 동안 10년 주기로 자신을 돈한 푼 없는 빈털터리에서 부자로 만든 목표 설정 기법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켜 IBM, 포드, 휼렛 패커드 등 500여 기업의 컨설턴트로 활동해왔고, 성공을 주제로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강연을 해왔다.
누구든 10분 후 혹은 이틀 후의 계획은 짜두어도,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개인이든 조직이나 국가든 비젼과 꿈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계획과 더불어 장기적인 계획을 짜는 것도 중요하다. 10년이란 시간은 인간의 노력으로 꿈을 이룰 수 있는 가장 짧은 기간이다. 10년보다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이룰 수 있는 꿈은 너무 소박하며, 10년 이상의 미래를 내다보며 계획을 짜는 것은 힘들기 때문이다.
미래는 열려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도나 표지판도 없이 낯선 세계를 여행하듯 살아가지만 그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은 결국 지금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의 선택이다. 그 선택들이 10년 후 미래의 모습을 만든다. 사람들은 매일 밤 집으로 돌아가 텔레비전을 보면서 앞으로는 나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희망을 품는다. 그러나 그들 스스로 미래를 위해 작은 무언가를 시작하지 않는다면 삶은 그 자리에 계속 고여 있을 뿐이다.
10년 후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나의 건강은, 나의 가족과 친구들은 과연 어떻게 변해있을까?
- by Michael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