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무작정 생겨나기 시작한 기업의 홈페이지는 말 그대로 무작정 존재하고 있다. 용도가 무엇인지 홈페이지의 의미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냥 존재하는 죽은 홈페이지가 널려 있다고 본다. 물론 IR과 회사의 서비스를 위해 적절히 잘 활용하는 곳도 아주 많다. 그러나 내가 아는 많은 회사들은 연중 행사로 또는 수년에 한 번 마지 못해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다. 우리 회사만 해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주업으로 IT관련 사업을 한다고 하면서도 최근까지 홈페이지는 그런 존재였다. 외부의 누군가가 도대체 뭐하는 회사인지 알아보려고 들어오는 용도가 다 일것이고 직원들은 절대 들어갈 일이 없고 방치된 그런 홈페이지말이다. 그런 홈페이지는 존재의 의미가 너무 약하다. 그렇다고 억지로 들어가서 눌러 보라고 강요할 수도 없는 일.
나는 작년부터 불어 온 웹2.0의 바람을 보며 아주 인상적으로 몸서리치며 느낀 사람이다. 혹자는 냉소적으로 공허한 2.0을 비웃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러한 변화는 분명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온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패러다임의 변화는 우리 회사 이름에도 들어가 있는 만큼 나는 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폴리다임의 다임은 패러다임에서 따 온 것이다.)
그러한 환경과 트랜드의 변화를 보면서 홈페이지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다. 인터넷을 이용한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하는 회사는 회사의 홈페이지라는 걸 별도로 두지 않고 회사 블로그 같은 걸 운영하기도 한다. 그러나 다수의 '보통' 회사 들은 홍보나 IR, 채용 등을 위해 별도의 홈페이지를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 이런 회사 홈페이지를 살려서 직원들부터 수시로 들어가보고 외부 어느 누구와도 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 방법이 없을까?
나는 첫 번째로 회사의 블로그를 홈페이지의 중요한 콘텐츠로 도입하는 것이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이를 실질적으로 운영하여 도입한 곳이 많이 늘어가고 있는데 홈페이지와의 연계성이 좀 부족한 곳이 많은 것 같다. 블로그의 콘텐츠는 회사의 홍보나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과 소통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케팅 수단이라는 것은 이미 많이 회자되는 얘기 아닌가? 그렇다면 블로그의 콘텐츠를 회사의 홈페이지에 일부로서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것이 일거양득이라고 본다. 이를 고려하여 우리 회사는 블로그의 내용을 보여주는 것에 홈페이지의 내용을 대폭 할애했다.
두번째로는 직원들의 개방적인 커뮤니케이션 툴로서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것이다. 우리회사는 이를 위해 짧은 글 달기를 홈페이지에 시작했다. 물론 이것은 내부인만이 글을 올릴 수 있는 폐쇄적인 운영이라 어떤 서비스로서의 형태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이를 열람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다. 짧은 글 서비스는 트위터를 필두로 미투데이나 플레이톡 등으로 각광 받고 있는 서비스다. 이러한 것들의 장점은 즉시성이며 쉽고 함축적으로 의사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회사의 홈페이지 활용도를 극적으로 자연스레 높여주는 효과를 가져올 수가 있다.
아직 시험적이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홈페이지에 대한 접속 빈도를 높임과 동시에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긍정적 효과를 보고 있다. 향후 외부에 개방하는 형태를 발전적으로 도입해 나가며 더욱 개방된 기업 홈페이지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로 기대한다.
by d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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