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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12 대선이 블로그 문화를 망치고 있다??! (2)
  2. 2007/09/20 블로거 사이의 존중과 배려에 대한 생각... (6)
  기실, 이 블로그는 개인적인 블로그가 아닌 팀블로그 형식으로 운영되는 블로그이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정치적 성향의 글이나, 주간적 의견이 개진되는 편향적인 포스팅을 자제하려고 노력 중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한번쯤은 요즘 가장 이슈가 되고, 우리나라의 향후 5년간 국정운영을 책임질 대통령을 뽑는 사안에 대해서 고민해 보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았다.또한 너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서만 닫힌 시각으로 옹호하려 드는 일부 블로거 들의 포스팅 내용(딱히 특정 포스팅을 언급하지는 않겠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 적도 많았기에 보다 바람직한 대선분위기를 만들고 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포스팅을 하고자 한다.

  현재까지 나는 3번의 대통령 투표를 경험했다. 물론 그 3번의 대선에서도 다양한 후보들간의 갑논을박이 있었고, 음해세력도 있었고, 상호신랄한 비판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좀더 공고히 하려는 악의적 내용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대선처럼 답답함을 느끼기는 처음인 것 같다. 답답함? 이전의 대선 때에 비해 보다 다양한 매체(인터넷, 블로그가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다)를 통해 후보들의 다양한 유세내용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접하고 있는데 답다바하다니??  아이러니 하게도 이러한 다양한 채널을 통한 많은 정보들이 흘러들어오고 있는데도, 개인적으로는 어떤 대선때보다도 답답하다. 이유는 모두들 어느정도 공감하리라고 본다. 이번 대선에서의 가장큰 쟁점이었던 BBK 관련 의혹과 그 주변에 산재해있던 수많은 의혹들에 대한 답답함. 이러한 네티즌 들의 강력한 의견개진과, 재야 단체의 촛불시위 속에서도 전혀 미동도 하지 않고 있는 관련 부처 관계자들의 의연한(?) 복지부동..  필자가 특정후보를 옹호하거나, 낙선되기를 바라는 관점에서 하는 말이 아니다. 중요한 점은 의혹에 대해서 국민들이 궁금해하고, 밝혀주기를 바라는 내용은 좀더 자세히, 정확한 수사결과를 발표해서 합리적인 국민 설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 국민의 60% 이상이 의혹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국민여론을 무시하는 아주 위험한 발상이 아닌가 한다. 그것도 현재 득표 예상률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임에야 더 말할 나위도 없다. 답답함은 물론 이러한 논리 위에서 이를 빌미로 자신의 허물을 덮어가려는 다른 군소후보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기실, 현재 대부분의 대선 후보들은 나름대로의 아킬레스건을 안고 있다. 다만 BBK 덕분에 가려진 그 알킬레스 건이 드러날까봐 더욱 더 강력히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나는 블로그 문화에 대해서 너무도 적극적인 지지자 중의 한명이었다. 개방된 블로그 문화도 좋았고, 스스럼 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그러한 과정에서 상대방과의 의견도 조율하고, 물론 약간의 갑논을박도 생기긴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블로그 성장의 과정이라고 보았다. 헌데, 금번 대선에서 보여준 일부 블로거 들의 포스팅 행태는 나를 많이 실망시키고 있다. 자신의 의견과 맞지 않는다고,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폄하한다는 이유로, 해당 포스팅에 대해 악의적인 댓들이 스팸댓글 식으로 올리고... 한마디로 혼탁한 대선문화가 온라인 블로그 상에 전이된 것이 아닌 할 정도로 적잖은 실망을 했다. 주지하다시피 현재 블로고스피어 상에 가장 지지도가 높은 후보는 문국현 후보이다. 자칫 문국현 후보를 비방하는 글일 포스팅 하게 되면 그 블로거는 몇십개가 되는 Anti 댓글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물론 자신과 다른 의견에 대한 반대논리는 얼마든지 개진할 수 있다. 하지만 오프라인의 혼탁한 선거문화를 온라인으로 옮겨오지는 않았으면 한다. 멱살잡이를 해야만 폭력인 것으로 착각하는 블로거들이 있는 듯 하다. 육두문자는 손으로도 얼마든지 쓸수 있는 온라인 상의 폭력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중요한 시기라는 점. 그리고 정말 이 나라는 이끌어갈 참된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블로거들의 진실한 의견은 중요하다. 하지만 금번 대선이 끝나고 나면 블로고스피어 상에서 함께 공유되어 오던 존중과 배려의 정신이 퇴색되어 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 By 주딩이..
  요즘 블로고스피어에서 한창 이슈가 되었던 사건이 있었다. 네이버의 블로그내에 포스팅 되었던 "적님"의 블로그에 올려져 있던 사진 한장이 공중파에 무단 방송되면서 이에 대한 저작권 논쟁과 더불어 네이버의 포탈로서의 책임감과, 관련된 블로거들의 의견이 분분하였던 일이다. 일단 그 사건에 대해서는 현재 어느정도 사안이 정리되고 있는 상황이라 더이상 언급하려 하지 않는다..
  다만, 그 와중에 있었던 새드개그맨님과 민노씨의 블로그 포스팅 과정에서 있었던 상호 존중의 정신과 상대방의 의견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합리적인 반박, 그리고 그에 대한 긍정적인 수용에 따른 최선의 결론 도출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참으로 보기좋은 블로그 문화를 보여준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서 이 포스팅을 결심하였다.
 
  최초 민노씨가 네이버의 무단 컨텐츠 도용과 이에 대한 비판의 글을 올렸을때 일반적인 블로거의 경우 "그래 역시 네이버는 너무한다. 포탈이면 다냐.." 등의 식으로 비판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며, 본인 역시 그에 공감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그에 대해 반박하신 새드개그맨님의 파드캐스팅을 대해서, 다른 사람도 아닌 민노씨가 적극 듣기를 추천하시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포스팅 부분에서는 다소 의아한 생각을 갖기도 하였다. 그래도 자신의 포스팅을 비판하는 파드캐스팅을 이렇게 추천할 것 까지야... 라는 생각에서이다. 하지만 실제 새드개그맨님의 파드캐스팅을 듣고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물론 부족한 지식을 가진 필자로서는 당연한 결과겠지만 민노씨의 포스팅을 하나하나 분석해서 논리적인 자료를 기초로 차분하게 반박하신 파드캐스팅의 내용은 정말 듣는 이로 하여금 아하~ 라는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였으며, 상대방의 포스팅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조목조목 설득적으로 풀어가는 그 모습은 정성과 애착이 가득했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으로 이에 대한 민노씨의 반응이었다. 지금까지 블로깅을 하면서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을 반박하거나 비판할 경우 대개의 반응은 자신의 의견을 합리화 시킬 수 있는 반박성 포스팅으로 이어지게 마련이었고, 결국은 상호간의 감정싸움까지도 가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덩달아 일반 블로거 사이에서도 자신이 옹호하는 진영의 입장을 대변하고 양분화되어 대립이 심화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일부 블로거 사이에서는 이러한 식으로 트래픽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헌데.. 민노씨는 겸허한 수용과 더불어 상대방의 포스팅을 적극 추천까지 하는 자세를 보였다.그것도 아주아주 적극적으로..^^;;  당연한 모습이라 할 수도 있지만 근래에 보기드문 아주 보기좋은 모습이었다고 생각된다...
   1주일 정도되는 기간 동안 두 블로거가 보여주신 모습은 정말 보기 좋은 블로그 문화의 표본이 아닌가 싶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가장 큰 목적 중의 하나는 자신의 의견 개진과 그에 대한 다른 블로거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그리고 상호간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본다.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무엇인가 하나라도 발전되어 간다는 느낌으로 블로깅을 하는 수많은 블로거 들에게 파워 블로거로서 두분의 모습은 많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by 주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