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블로깅을 하다가 우연히 전자신문에서 "오픈API 쏟아져도 활용못한다" 라는 기사를 봤다. 재작년 말부터 국내 이슈가 되어온 웹 2.0 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오픈 API 는 구글, 이베이, 아마존 등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기술전략이며, 국내에서도 네이버, 다음 등의 유명 포탈 들이 그 정책을 도입하고 적극 활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기사의 논지는 이러한 업체들의 적극적인 오픈 API 활용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오픈 API 활용 서비스의 트래픽은 하루 200~300  건 이며, 무료 제한 건수인 5000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서비스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사실 국내의 오픈 API 활용 서비스는 극히 제한적인 수준에서 발달이 되어 왔다.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그것을 부인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대부분의 오픈 API 활용 모델은 매쉬업 서비스 개발에 활용되고 있으며, 그것도 지도 서비스를 활용한 매쉬업이 전체 매쉬업의 80% 이상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오픈 API 의 가능성은 이러한 매쉬업에서 끝나지 않는다.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예로 구글의 애드센스와 같은 오픈 API 기반의 광고 서비스를 시작으로 국내의 다음 애드클릭스와 올블로그의 올블릿, 아마존의 웹서비스 등 이 실제 시장성이 입증된 대표적인 오픈 API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해외의 경우도 오픈 API 가 시장에 정착되기 까지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으며, 국내에서는 그나마 오픈 API 가 시장에 도입되고 정착되기 시작한 지 겨우 1년 남짓이다. 아직 "활용을 못한다" 라는 개념이 아닌 "활용을 늘려가고 있다" 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한다.  또한 설치형 블로그의 이용이 늘어나고 포탈 블로그의 서비스 형태도 이러한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그 이용세는 점점 증가할 것이다.  
   오픈 API 의 활용이라는 것은, 다시 말하면 롱테일 경제가 시장에 도입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다. 무수히 많은 API 들이 또다른 API 를 창조하고 그를 통해 수많은 수익모델이 개발될 수 있으며, 이는 롱테일 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수치상으로도 롱테일의 위력을 널리 알려져 있지만 likejazz 님의 98퍼센트 법칙 이라는 글에서 아주 잘 표현해 주셨다.  놀라운 것은 롱테일의 위력이 점점 커져간다는 것이다. 실제 구글의 전체 광고매출에서 오픈 API 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 분기별로 20% 수준으로 커져가고 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 를 육박한다고 한다. 이는 아마존도 마찬가지이다. 국내의 경우도 다음의 애드클릭스 매출신장이 이전분기 대비 25%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안다. 오픈 API 는 단순히 공개된 소스 코드라기 보다는 다양한 응용분야로 끝없이 성장할 수 있는 하나의 실마리이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 가에 따라 제 2의 구글 신화도 결코 무리한 상상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는 현재 오픈 API 의 활용을 위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고 본다. 물론 그 실험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성장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by 주딩이

  IT 분야에 몸 담고 있는 사람.. 특히 기획,마케팅 관련 분야라면 특히 더 그러하겠지만,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런칭하고 그것이 매출로 이어져 눈부신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핵심 키워드가 무엇일가 하는 고민을 자주 한다. 최근 트렌드가 너도나도 웹2.0 이 대세니, 롱테일이니, 블로그가 중요하다느니, 입소문 마케팅(바이럴 마케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식의 무많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최근 들어 신규 사업에 대한 고민을 남들보다 조금 더 하는 입장이다 보니, 이러한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트렌드, 마케팅 흐름에 대해 특히 관심을 갖게 되고 과연 현실에서 이러한 것들이 어떠한 반영되어 져야 할 것이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
  2004년 이후 모바일 서비스 업계는 상당히 암울한 상황을 걷고 있다. 서비스 인프라는 점점 확대되고 기간 통신으로서의 모바일의 입지는 더욱 확고해 지고 있지만, 정작 영세한 CP 들의 입장에서 볼때 모바일 시장은 점점 그 시장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이통사의 서비스 정책과, 특정 분야(영상, 게임) 을 제외한 부가 서비스의 쇠락함과 신규 아이템의 상품화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인한 시장 진입실패 등 다양한 요인 들이 작용한다. 웹 2.0 이 핵심 이슈로 떠오른 2005년 이후 다양한 웹2.0 적인 서비스가 등장하였다. 이들이 가진 가장 공통적인 생각은 무엇보다 공유와 참여를 그 기본으로 하여 사용자간의 커뮤니케이션과 오픈된 서비스 정책을 이끌어 냈다는 점이다. 그 결과 마가린, 올블로그, 미투데이, 스프링노트, 플톡, 기타 설치형 블로그 서비스 등 많은 웹 2.0 적인 서비스가 탄생되고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모바일 시장에서는 어떠한가..닷컴 버블이후 무수히 많은 모바일 서비스가 런칭되고 현재까지도 그 위세는 꺽이지 않고 있지만, 근래 1~2 년 사이 모바일 관련 업계는 성장세를 멈추고 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아니 오히려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왜 이러할까..

  이러한 유무선 시장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몇가지 대안을 생각해 보았다.

  첫째, 무선 컨텐츠 시장의 포화상태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의 전략이 필요하다.
무선 시장은 크게 음성과 데이터 시장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데이터 시장은 모바일 유통 채널과 이통사를 통한 판매방식의 한계를 나타내고 있으면 3개 이통사가 땅따먹기식 제로섬 싸움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이통사의 정책에 따른 CP 들의 사업영역이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이통사나 정부차원의 노력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케팅 방식의 수정과 다각적인 접근 채널을 활용하여 현재의 제로섬 시장형태의 땅따먹기 경쟁를 새로운 블루오션 방식의 마케팅을 통해 타파해 나가야 할 것이다.

  둘째, 이미 공개된 다양한 오픈 API 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작년 부터 매쉬업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구글맵을 활용한 매쉬업서비스는 전세계적으로 수천개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창조라고 하는 것으로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유에서 새로운 유를 만들어 내는 것이 요즘의 추세이다. 쓸데없는 리소스를 낭비하기 보다는 이미 공유된 다양한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하여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 개발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

  셋째, 정부나 이통사 차원의 적극적인 CP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주지하다시피 무선 CP 시장의 핵심적인 영역이었던 배경이나, 벨소리 등의 시장은 쇠락해 가고 있다. 특히 음원영역은 이통사의 정책변경에 따른 일괄 구매형식으로 바뀌어 멜론이나, 도시락과 같은 이통사의 별도 포탈성격의 서비스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CP 들의 매출 영역은 점차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통사의 가장 큰 부가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컬러링이나, 링투유 등의 서비스도 점차 CP 들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으며, 월정액 형태의 요금징수로 이통사들의 배불리기는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규 서비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통사는 매년 신규 사업제안을 받음으로써 새로운 부가 서비스 개발에 노력하고 있으나 이때 CP 들에게 지원되는 정책적 규모나, 채택된 향후 사업에서의  CP 들의 매출 쉐어금액은 합릭적인 수준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아무리 성공적인 런칭을 한다고 해도 CP 들이 가져가는 몫은 기껏해야 인건비 정도의 수준이며, 비록 서비스가 성공적이 못하다 해도 이통사는 1년 이내에 원금을 투자금액을 뽑아낼 수 있는 매출 쉐어 베율을 확보하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하고 있다. 결국 CP 들만 힘들어 지는 구조라고 하겠다.  

  네째, CP들 스스로가 서비스 개발상의 안전장치를 찾아내야 한다.
상대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있는 CP 들이 이러한 이통사 정책에 대응하여 자신의 몫을 제대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사전에 필요한 안전장치를 미리미리 챙겨야 한다. 작은 부분이라고 특허사항을 꼼꼼히 챙기고, 초기 투자의 어려운 부분을 운영의 묘를 살려 최대한 이통사와의 조율에 있어서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서비스 본질적인 면에 있어서 사용자로 하여금 중독성을(Toxic) 느낄 수 있는 컨텐츠나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 요즘 대세를 이루고 있는 웹 2.0 스러운 서비스는 이러한 면을 잘 반영했다고 볼 수있다. 아무것도 아닌 서비스를 무엇인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틈새를 보는 시각과 사용자의 니즈를 잘 반영하여 간결하지만 중독성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고민과 더불어,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부딪히게 되는 여러가지 이슈들을 두서없이 풀어보았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많은 분들이 있을거라고 믿지만 실제 시장에 나와있는 다양한 서비스 들을 보면서 느끼는 공통점인 부분은, 무엇인가 부족인 2%를 채웠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물론 근래의 모든 신규 서비스는 영원한 베타 버젼이라고들 한다.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업그레이드 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이 최상의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지름길임에는 틀림 없을 것이다.


- by 주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