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09/09/30 블로그가 위태로워지기 시작하는 순간
  2. 2009/08/31 스타벅스, 기운이 쇠하고 있는 걸까?
  3. 2007/11/04 <사진> 단풍의 계절 .. 막바지 아쉬움
  4. 2007/08/21 마스코트 열쇠고리 (2)
  5. 2007/08/20 U1010 오픈 후기 (2)
  6. 2007/08/17 U1010 지름신이 강림하시어... (2)
  7. 2007/08/12 어머니는 디카 촬영중
  8. 2007/07/13 두번째 고지서? (2)
  9. 2007/07/08 24 "시즌1" 늦바람 (1)
  10. 2007/06/19 Ricoh Caplio GX-100 (3)

블로그가 위태로워지기 시작하는 순간

무제 2009/09/30 23:35
9월의 마지막날 모처럼 내가 즐겨 찾다가 한동안 뜸했던 블로그 몇 군데를 돌아다니고 느낀 점이다.

블로그의 포스팅이 시들시들해지기 시작하는 경우, 그 조짐?을 느낄 수 있는 비슷한 무언가가 있었다.

다름 아닌 포스팅하는 글의 양이 많아지고 과도한 정성이 들어가기 시작한다고 느껴지는 시점이다.
그러면 아주 작정하고 쓰여지는 전문 블로그가 아닌 이상 조짐이 심상치 않은 것이다.
블로그 글을 올리다 보면 하고 싶은 말도 많고 멋진 문장의 글을 올리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게다가 지속적으로 글을 써가면서 문장력도 알게 모르게 늘기 시작하니 더더욱 그렇다.

오랫동안 블로그를 운영해서 관록이 붙은 분들은 그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자신의 체력, 즉 뒷감당 가능한 선에서 글을 올리고 운영하는 것이다.

블로그의 어떤 전형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글이 너무 많은 블로그 역시 환영 받지 못하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바이다.
그렇게 잘 알지만 나도 내 글을 그렇게 써야 한다는 것을 망각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그래서 내 블로그는 아무리봐도 시간이 흘러도 소위 초짜 냄새가 많이난다.
사실 내가 블로그에 쏟는 시간과 열정을 생각할 때
그 이상을 기대할 수는 없다.

다른 일들도 다 그렇지만,
내가 알고 타인의 블로그를 보면서 논하는 것과
내 자신이 어떻게 하는 것이 다르고 일치하지 못하는 것이다.

나의 블로그 포스팅들이 통상 너무 길어서 문제라는 것과
과도한 정성과 중단을 반복하는 초짜 블로거의 모습을 탈피하지 못해
스스로 불만 스럽다는 것을 나는 또 이렇게 길게 쓰고 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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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기운이 쇠하고 있는 걸까?

무제 2009/08/3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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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출처;http://www.unlimitedmagazine.com/blog/?tag=coffee)

최고의 마케팅 성공 사례로 칭송을 받아오던 별다방에 요즘 무슨 일이 생긴걸까?
경기 침체와 함께 경영 위기에 직면 했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늘 상 드나들던 나에게 체감되는 일은 없었다.
그런데, 올 여름 초입이었던 것 같다.
내가 수년째 즐겨 마시는 블랙티 라떼의 제조법이 바뀐 것이다.
홍차의 추출방법을 기계적으로 하는 것에서 티백을 넣는 것으로 슬그머니 변경된 것인데..
물론 같은 맛을 낸다면야 문제가 없지만, 이건 맛이 딴판이다.
일정 시간 경과후 티백을 제거하라고 안내를 받았지만 그게 쉽지도 않을 뿐더러 맛이 싱거운게 영 아니다.
게다가 문제는 아이스 블랙티 라떼에서 생겼다.
여름이니 당연히 아이스 버전을 따스한 버전보다 더 찾게 되는 것인데,
이 메뉴는 아예 주문 받는 단계에서 권하지 안는거다.
따뜻한게 싱거워서 맛이 영 아닐 진데, 차가운 것 오죽 할까 싶어 습관처럼 아이스를 주문했다가 말았다.
주문 대에서 스스로도 만류할 수 밖에 없는 메뉴는 왜 존재할까?

그 잘 나가던 스타벅스.. 분명 문제가 생긴 것이다.

내가 너무 작은 단편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근래 들어 이런저런 일들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우리 옛말이 옳은 구석이 많다는 걸 더욱 깨닫고 있기 때문에
나의 이 생각은 당분간 철회되지 않을 것 같다.

아아, 달콤하고 감칠맛 나던 별다방 표 바닐라 블랙티 라떼는
각종 찬사를 한 몸에 받던 스타벅스와 함께 기억 저편으로 스러지고
쇠락하는 별다방의 전조를 들려주며 이별을 고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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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단풍의 계절 .. 막바지 아쉬움

무제 2007/11/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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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예외 없이 언제나 그렇듯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제 갈 길을 가는 것 같다.
양평에 갔다가 약속 시간이 남아 본의아니게 평일 오전을 머물며 시간을 잠시 보낼 수 있었는데..
불타는 듯한 단풍의 모습이 늦가을을 아쉽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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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코트 열쇠고리

무제 2007/08/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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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유명 작가의 디자인이라고 한다. 원숭이 모티브로해서 만든 것같다.
우리나라의 무조건 예쁜 왕눈이 캐릭터와는 아예 다른 분위기...
10개짜리 시리즈를 파는 곳이었는데 모양이 예뻐서 하나 샀다. 가격도 싼편은 아니다.
나는 이걸 우리회사 톡톡 게시판 활용도에 열성 적인 사람을 뽑아서 선물로 주려고 한다.
누가 가져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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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010 오픈 후기

무제 2007/08/20 12:26
드디어 U1010이 손에 들어왔다.
늦은 오후 사무실로 배달이 되어 왔다. 기대반 우려반이다.
이것이 내가 오랫동안 손에 가까이 두고 쓸 궁극적인 애장품이 될 것인지 아니면 적응을 위한 시도와 좌절 뒤 쓸쓸히 옥션을 통해 내 손을 떠날 것인지...
제법 큰 박스를 뜯어 보니 본체가 들어간 까만 박스 1개와 패키지로 같이 온 순정품 부품 박스 세개가 들어 있다.
크래들, 가죽 케이스, 장시간용 배터리 박스 3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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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색 박스를 열어보니 맨 위에 보증서와 키패드 한글 스티커가 놓여 있고 그 밑에 들어 앉은 두개의 작은 박스가 보였다. 하나는 U1010이 또 하나는 랜 연결 잭과 설명서 등의 부속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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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010을 꺼내 들었다. 정말 앙증맞다는 표현 밖에 안 떠오른다. 역시 손에 쏙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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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고 있는 Xnote Z1 위에 올려 놓고 비교해보았다. Z1도 서브노트급으로 12.1인치라 큰 편이 아닌데... 이렇게 크게 느껴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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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잭을 연결하고 컴터를 켜고 이것저것 내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진행했다.

하루 만져본 느낌은 아주 좋다.
키보드가 너무 작고 키간 거리가 평소 쓰던 키보드와 약간 달라 오타가 나고 있지만 워낙 작은 거 만지는데 익숙해져 온지라 잘만 적응하면 문제 없을 것 같다.
키보드 적응하는 노하우가 벌써 느낌이 온다.
아주 작은 물풍선 같은 걸 만지는 기분으로 조물락 거리듯이 손의 동작을 하면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뭐랄까 고급 음식점에서 워터보울에 손을 씻는 것처럼 손 첫마디만을 물에 씻을 때하는 동작같이 그런 기분으로 말이다.
웬지 나와 오래 갈 것 같은 좋은 느낌의 이놈을 빨리 최적화해서 나의 이동 전용으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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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010 지름신이 강림하시어...

무제 2007/08/1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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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얼리어답터 성향을 가진 많은 블로거 분들의 관심의 초점이 되는 제품 중 하나가 Fujitsu의 U1010인 것 같다.

나는 이동이 많은 편이라 컴퓨터를 들고 다니는 일이 많다. 평균 두께로 보면 역대 노트북 중 가장 얇다고 할 수 있는 도시바의 포테제 R100을 수 년간 잘 써왔고 그 슬림함이며 가벼움에 너무도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다. IT기기의 숙명이겠지만 시간이 지나며 성능도 부족함을 느끼고 무엇보다 배터리 수명이 너무 짧아서 전원 공급선이 꽂히지 않으면 제대로 쓸 수가 없는 것이 이동형 기기로서 결정적으로 교체의 필요성을 느끼게 만들었다. 이에 아쉬워하며 말그대로의 종이 노트같은 슬림 감을 제공했던 R100과 이별을 고했다.

그 뒤 가격과 성능비에 대해 고민을 하던 나는 아주 평범한 무게와 두께의 기종을 고르기로 했다. 들고 다니는 것을 언제나 염두에 두어야 해서 화면크기는 12"대를 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말고 별 조건을 두지 않고 제품들을 살펴봤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LG의 Xnote Z1이다. 인텔 듀얼코어가 적용된 코어2듀오 프로세서의 만족스런 성능을 느낄 수 있고 안정적인 작동으로 평가를 받고 있어 말 그대로 무난한 놈이라 생각되어 고른 것이다.

문제는 2Kg가까이 되는 무게였다. 다들 그 정도는 들고 다니니까 싶어 나도 뭐 별다를 것 있으랴 하는 느긋한 생각이 나의 어깨를 괴롭히게 만든 장본인이 된 것이다. 나의 이동 중에 필요한 이것 저것을 가지고 다니다 보니 잡다한 것들을 넣는 가방 하나와 노트북을 위한 가방이 또하나 필요하게 되어 두 개의 가방을 들고 다니게 된 것이다.
작년 말부터 이목을 집중하는 UMPC들을 보며 호시탐탐 세컨드 PC를 노리는 마음이 자꾸만 솟아 올랐는데 베스트 셀러인 소니 UX시리즈부터 차근차근 살펴 보았지만 뭔가 2% 부족한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가장 문제인 것은 입력 부분이다. 나는 최소한의 일반적 키보드 입력이 가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비록 쿼티 자판이라고는 해도 엄지만을 이용한다던가 새롭게 나온 입력단을 위해 다시 연습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기 때문이다.(아이폰의 동영상을 보고 엄지를 이용한 쿼티 자판의 달인을 보고 입이 벌어졌었다.)
더구나 과거 PDA로 얼리어답터의 반열에 들어보고자 필기 입력을 열심히 시도해 보았지만 그 역시 내가 갈 수 있는 길이 아님을 진작에 느꼈다. 또한 상큼한 디자인과 슬림함에 매료되어 팜을 사 본적도 있었지만 나의 게으름은 그 OS의 비호환성을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는 말할 것도 없고 윈도우즈 모바일 버전을 쓰기에도 호환성 문제에 허덕이는 나는 너무나 그저 그런 평범한 유저라는 걸 깨닫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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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원칙적으로(이건 아주 자의적인 해석이 가미되어 있다) 일반의 키보드 입력이 가능한 노트북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아주 슬림하고 윈도우즈도 완전한 PC 버전이 깔린 그런 제품이 내가 원하는 것이란 얘기가 된다. 두어 달전 쯤 Likejazz.COM님의 블로그에서 처음 그것에 근접한 놈이 목격되었다. 바로 Fujitsu의 u1010이었다. 보는 순간 이거야! 싶었다. 인텔 맥카슬린 CPU에 윈도우 XP,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 8시간까지 쓸 수 있는 배터리 옵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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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이런저런 바쁜 일들로 신경을 못 쓴 탓도 있지만, 제품의 최소한의 평가는 들어봐야 겠다는 생각에 '급'히 지르는 일은 하지 않기로 했다. 힌지와 소음 문제가 한동안 시끄럽게 제기되어 속으로 정말 심각한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때마침, 우리 회사의 한 분이 이미 일을 저질렀기에 때마침 잘 되었다 싶어 물건을 가져다 놓고 요목조목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직접 만져보니 제기 되었던 많은 문제들이 그리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아직 말이 좀 많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쓸만하다 싶었다. 갈등의 시간이 계속되었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이 컴퓨터도 들고 다니려고만 하면 못할 것도 없는데... 그 간 이런 종류의 극한의 슬림 모델을 사고 팔고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닌 데 이번에도 나의 주류 기기로 자리 잡지 못하고 다시 떠나가게 만들 것 아닌가?

하지만 난 결국 지름신의 유혹에 굴복하고 말았다. 크래들과 장시간용 배터리를 포함한 패키지 제품을 사고야 말았다. 그리고 조금 전 인터넷으로 주문한 제품이 발송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이번 주 내로 나의 손에 들어올 것 같다. 나는 KTF의 SHOW폰을 초기에 가입해서 당시 한시적 프로모션 상품인 데이터무제한 상품을 이용하고 있기에 이것을 모뎀으로 활용해 인터넷을 주로 접속하고 있다.(지금은 그 무제한 서비스 신규 가입이 안된다.) 기대라면 나의 이동 중 인터넷 접속 활동이 이것으로 훨씬 용이해지고 이로 인해 업무 뿐만아니라 블로그 등 여러가지 나의 IT 경험이 더 풍요로와 지는 것이다. 너무 거창한가?
하여간 지금으로서는 가방 하나 줄이고 어깨만 좀 가벼워져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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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010아~ 살 사귀어 보자꾸나.



관련 리뷰>
Walk PC 포럼
Life Holic님의 블로그(ZDnet Korea의 동영상 리뷰)
스마트 가젯의 소개 (UMPC와의 한 판 대결 후지쯔 미니 노트북 U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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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디카 촬영중

무제 2007/08/12 01:26

지난 주에 어머니를 모시고 부산에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올해 나는 잦은 출장으로 부산의 지리를 어느 정도 익힌대다가
어머니께서는 한국전쟁 당시 피난을 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월내로 오셨던 터라
이 참에 추억을 더듬으실 기회를 만들어 드리게 된 것이다.

부산역에 도착해서야
어머니께서 30여년전 여름 방학 때 가족이 함께 월내를 방문하러 부산을 온 뒤 처음 오신 걸 알았다.
등산을 워낙 좋아하시고 야생화 사진 찍기를 즐기셔서 최근 몇년간 많은 여행을 하셨기 때문에
부산을 수십년만에 방문하신 다는 건 생각도 못했다.
그렇다면 나는 아무생각 없이 어머니께 모처럼의 특별한 여행의 기회를 만들어 드린 것 같다.

그런데 어머니께서는 수 년간 디카를 찍어 오시면서 점점 실력도 좋아지셔서
일상에서 디카는 필수적인 것이 되었다.
결국 어머니께서는 이 번 여행 동안 부산 해운대의 벡스코 주변에 묵으시면서 새로 조성된 시가지의 깔끔함과 월내 근방의 추억 속에 연방 사진을 찍는 즐거움을 함께 하셨다.

추억의 여행에 앞서 해운대 해수욕장 조망에 가장 좋은 조선비치 호텔 커피숖에서
모닝 커피 한잔 그리고 달맞이 고개를 올라 가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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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풍경의 청사포를 바라 보며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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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항과 그 주변을 지나다 촬영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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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곶에서 바닷가 야생초를 찾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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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로 돌아와 저녁을 드시고 유람선을 보시며 한말씀.. "그냥 보면 예쁜 풍경인데 유람선 사진은 찍어봐야 별로 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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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는 200% 만족이라는 표현을 쓰시며 즐거운 여행을 마무리 하셨다.
나도 아주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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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고지서?

무제 2007/07/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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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양평을 다녀오다가 서울에서의 약속이 늦어져서 급하게 오느라 속도를 좀 냈고 이동식 카메라에 찍혀 딱지를 떼게되었다.

 

보통 속도 위반 딱지는 납부율이 매우 저조하다고 들었다. 아무리 억울할 거 없이 위반한 그대로 떼인 딱지라지만 감정적으로 기분이 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게다가 차를 매각하거나 하기 전까지 강제적인 절차가 다소 약한 면도 있을 것 같다. 나는 지금까지 위반 딱지를 떼고 미납상태로 지내는 것에 익숙치가 않아 비교적 꼬박꼬박 내는 편이다.

 

이번에 떼인 딱지도 즉시 위반 통고가 우편으로 왔고 고지서는 그 뒤 잊을 만한 즈음에 4월인가 나온 것 같다. 이런저런 바쁜시기와 겹쳐 납부시기를 차일 피일 미루다가 납부기한일이 다 되어서야 인터넷 지로의 납부 사이트를 허겁지겁 연결해서 내려고 하는데... 날짜가 하루 넘어버린 걸 그제서야 알았다. 그런데 이런 과태료 고지서는 기한이 넘어서는 납부가 안 되는 것 아닌가.

거기에 나와 있는 수서경찰서의 안내 번호로 전화를 해서 문의를 했다. 사정을 설명하고 하루가 넘었는데 경찰서를 방문하거나 해서 새로운 고지서를 받아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답변 인 즉 납부를 안 하면 두번째 고지서가 다시 또 나가니까 그 때 내면 된다고 하는 것이다. 난 전혀 문제 없겠다 싶어서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엊그제 우체통을 더듬어 보니 그게 와 있었다. 그런데 고지서 형식은 아니었다. 전혀 다른 형식으로 협박장 같은 것이 와 있었다. 이런걸 경찰서에서는 두번째 고지서?라고 부르나 싶다.
자동차 압류 통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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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시즌1" 늦바람

무제 2007/07/0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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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분명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주변 지인 몇몇이 24라는 미국 드라마에 푹 빠져서 온통 그 얘기만 하던 적이 있었다. 심지어는 거기 나오는 휴대폰 벨소리까지 똑같이 휴대폰 벨소리로 하는 지경에 이르렀던 기억이 난다. 난 그렇게 재미 있는 거면 꼭 봐야지 싶으면서도 마음과 시간에 여유가 생길 때 제대로 몰두해서 재미있게 봐야겠다는 생각에 계속 미루어 두고 있었다. 기회가 나면 보리라 싶어 얼마 전부터 하드디스크에 옮겨 담아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 주 출장을 가서 매일 저녁 시간마다 숙소에서 노트북으로 보기 시작했다. 하루 많게는 4편정도 적게는 2편 정도를 보며 제한된 실시간 드라마라는 특이하며 긴박한 묘미에 빠져들었다. 유행이라면 유행이겠지만 앞선 이들은 진작에 벌써 다 끝냈을 24의 시즌1을 나는 그렇게 보았다. 이야기의 전개를 위해 약간의 억지스러운 돌출 장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치밀하고 짜임새 있는 완성도 높은 드라마라는 생각과 함께 모처럼 긴 시간을 픽션에 투자했던 것 같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개인간, 조직간의 의사소통, 즉 커뮤니케이션이 정보기관을 묘사한 이 드라마의 중심을 꿰뚫고 흐르는 본질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 맞는 말이다. 주인공 잭바우어를 비롯한 가족, 기관의 동료들 모두 행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본업이랄까 그것은 커뮤니케이션이었으니까. 원할한 커뮤니케이션이 조직을 살아서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다. 모든 것을 커뮤니케이션 위에 존재하고 있다는 당연한 관점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이와함께 내가 종사하는 업종에 의해 그런 건지 몰라도 이동 중의 통신과 첨단 장비의 자연스러운 활용에 눈이 많이 갔다. 첩보 영화에서 유난히 두드러지는 부분이기는 하고 오히려 식상할 수도 있는 것이 첨단 장비다. 그렇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그러한 모습들이 007식의 우스꽝스런 과장이 아니게, 유난히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이는 지나치게 앞서간 첨단의 모습이 아니고 비교적 현실적이라 비단 정보 기관의 특수상황이 아닌 당장, 그리고 아주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경험하게 될 모습들이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나에겐 이런 것이 다른 그 무엇보다 자극적이었다. 필요한 동영상 파일을 검색하여 뽑아내고 차량을 타고 운전하며 전송받아 확인하고 상관에게 전송하여 보여주며 대화하는 모습이라던가.. GPS 기기를 가지고 상세한 위성 사진을 다운로드 받아 매핑하며 낯선 장소의 상세한 모습을 알고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며 나아간다 던가하는 장면은 지금 또는 아주 가까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일들이니까...

 

이런 종류의 첩보 드라마가 다 그렇듯이 인명의 살상 장면이 너무나 쉽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시청자의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자극하기 위해 악당을 만들 방법은 잔인한 살인자로 묘사하는 게 가장 쉽지만 단역 배우들이 소모품처럼 쓰러져 가는 무고한 희생장면들이 반복되고 있다. 이를 통해 나도 모르게 총 끝에서 점점 그리고 너무나도 가벼워지는 인명의 무게를 느낀다. 이런 화면이, 조용할까 싶으면 터지는 미국 내 총기 사건을 유발하는 데 일조하는 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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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oh Caplio GX-100

무제 2007/06/19 10:39

벼르고 벼르던 디카를 샀다. 물론 디카를 전혀 써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2001년이던가 회사 업무용으로 후지의 디지탈 카메라를 사서 처음 써본 이후로 파나소닉, 카시오, 소니 등 몇 가지 모델을 사용해봤다. 평소 새로운 전자 제품에 관심이 많고 빨리 사서 써보는 편이라 얼리어답터 축에 든다는 얘기를 듣는 편인 내가 가족들에게 디카를 넘겨주고 개인적으로 가지고 다니는 것이 없이 제법 오래 지난 것이다. 그래봐야 몇 개월이지만...

그 간 블로그의 사진을 폰카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실제 휴대폰만큼 언제나 함께 다니는 밀착성을 디카가 가질 수 있을까 싶기도 해서 마음을 선뜻 결정하지 못했다. 그런데 내가 즐겨찾는 블로그들의 사진의 수준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것을 보며, 또한 다른 한편으로는 나의 두번째 블로그를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운영하고 픈 욕심에서 화질이 괜찮은 사진이 필요하다는 핑계를 찾아 냈다.


재작년인가 일본 출장시 요도바시 카메라에 들린 일이 있었다. 그 때 리코사의 아주 고전적인 디자인의 카메라를 보고 흥미가 끌렸던 기억이 있다. 요즘 추세가 다시 복고풍이라며 레트로 뭐라나 그런 말들이 돌던데... 하여간 그 GR 시리즈가 그 후로도 소위 오타쿠를 끌어들이며 승승장구한다는 소식을 여기저기서 들었다. 심지어 블로그 마케팅 사례 책에 성공 사례로 올라와 있는 글까지도 읽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것저것 제품들을 찾아 보니 업그레이드된 후속 모델인 GX100이 나왔다는 것을 알았다.


평소 들고 다니는 작은 가방에 쏙 들어가서 부피나 무게 감이 전혀 없을 것 같은 초슬림 시리즈 제품들 중 골라 살까 하고 짧은 망설임을 했다. 화질도 좋지만 결국 자주 들고 다녀야 자꾸 찍게 될테니까...

하지만 뭔가 독특하고 스타일리시한 GX가 약간의 볼륨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끌렸고 성능 대비 가격도 그다지 비싼 것 같지 않아 마치 충동 구매를 하듯 갑자기 사버렸다. 이번에 고민하고 안 사면 또 몇 개월 갈 것 같아서 말이다. 부산 출장 가면서 차안에서 매뉴얼을 열심히 읽고 이번 출장 중에 써먹으리라 하고 개봉했다. 첫 사진은 역시나 비행기 안에서 찍은 하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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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내공이 쌓이지 않아 폰카로 찍은 것과 큰 구분이 안가지만 카메라를 보고 있으니 더 좋은 사진을 찍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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