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010 지름신이 강림하시어...

무제 2007/08/1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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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얼리어답터 성향을 가진 많은 블로거 분들의 관심의 초점이 되는 제품 중 하나가 Fujitsu의 U1010인 것 같다.

나는 이동이 많은 편이라 컴퓨터를 들고 다니는 일이 많다. 평균 두께로 보면 역대 노트북 중 가장 얇다고 할 수 있는 도시바의 포테제 R100을 수 년간 잘 써왔고 그 슬림함이며 가벼움에 너무도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다. IT기기의 숙명이겠지만 시간이 지나며 성능도 부족함을 느끼고 무엇보다 배터리 수명이 너무 짧아서 전원 공급선이 꽂히지 않으면 제대로 쓸 수가 없는 것이 이동형 기기로서 결정적으로 교체의 필요성을 느끼게 만들었다. 이에 아쉬워하며 말그대로의 종이 노트같은 슬림 감을 제공했던 R100과 이별을 고했다.

그 뒤 가격과 성능비에 대해 고민을 하던 나는 아주 평범한 무게와 두께의 기종을 고르기로 했다. 들고 다니는 것을 언제나 염두에 두어야 해서 화면크기는 12"대를 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말고 별 조건을 두지 않고 제품들을 살펴봤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LG의 Xnote Z1이다. 인텔 듀얼코어가 적용된 코어2듀오 프로세서의 만족스런 성능을 느낄 수 있고 안정적인 작동으로 평가를 받고 있어 말 그대로 무난한 놈이라 생각되어 고른 것이다.

문제는 2Kg가까이 되는 무게였다. 다들 그 정도는 들고 다니니까 싶어 나도 뭐 별다를 것 있으랴 하는 느긋한 생각이 나의 어깨를 괴롭히게 만든 장본인이 된 것이다. 나의 이동 중에 필요한 이것 저것을 가지고 다니다 보니 잡다한 것들을 넣는 가방 하나와 노트북을 위한 가방이 또하나 필요하게 되어 두 개의 가방을 들고 다니게 된 것이다.
작년 말부터 이목을 집중하는 UMPC들을 보며 호시탐탐 세컨드 PC를 노리는 마음이 자꾸만 솟아 올랐는데 베스트 셀러인 소니 UX시리즈부터 차근차근 살펴 보았지만 뭔가 2% 부족한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가장 문제인 것은 입력 부분이다. 나는 최소한의 일반적 키보드 입력이 가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비록 쿼티 자판이라고는 해도 엄지만을 이용한다던가 새롭게 나온 입력단을 위해 다시 연습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기 때문이다.(아이폰의 동영상을 보고 엄지를 이용한 쿼티 자판의 달인을 보고 입이 벌어졌었다.)
더구나 과거 PDA로 얼리어답터의 반열에 들어보고자 필기 입력을 열심히 시도해 보았지만 그 역시 내가 갈 수 있는 길이 아님을 진작에 느꼈다. 또한 상큼한 디자인과 슬림함에 매료되어 팜을 사 본적도 있었지만 나의 게으름은 그 OS의 비호환성을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는 말할 것도 없고 윈도우즈 모바일 버전을 쓰기에도 호환성 문제에 허덕이는 나는 너무나 그저 그런 평범한 유저라는 걸 깨닫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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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원칙적으로(이건 아주 자의적인 해석이 가미되어 있다) 일반의 키보드 입력이 가능한 노트북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아주 슬림하고 윈도우즈도 완전한 PC 버전이 깔린 그런 제품이 내가 원하는 것이란 얘기가 된다. 두어 달전 쯤 Likejazz.COM님의 블로그에서 처음 그것에 근접한 놈이 목격되었다. 바로 Fujitsu의 u1010이었다. 보는 순간 이거야! 싶었다. 인텔 맥카슬린 CPU에 윈도우 XP,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 8시간까지 쓸 수 있는 배터리 옵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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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이런저런 바쁜 일들로 신경을 못 쓴 탓도 있지만, 제품의 최소한의 평가는 들어봐야 겠다는 생각에 '급'히 지르는 일은 하지 않기로 했다. 힌지와 소음 문제가 한동안 시끄럽게 제기되어 속으로 정말 심각한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때마침, 우리 회사의 한 분이 이미 일을 저질렀기에 때마침 잘 되었다 싶어 물건을 가져다 놓고 요목조목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직접 만져보니 제기 되었던 많은 문제들이 그리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아직 말이 좀 많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쓸만하다 싶었다. 갈등의 시간이 계속되었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이 컴퓨터도 들고 다니려고만 하면 못할 것도 없는데... 그 간 이런 종류의 극한의 슬림 모델을 사고 팔고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닌 데 이번에도 나의 주류 기기로 자리 잡지 못하고 다시 떠나가게 만들 것 아닌가?

하지만 난 결국 지름신의 유혹에 굴복하고 말았다. 크래들과 장시간용 배터리를 포함한 패키지 제품을 사고야 말았다. 그리고 조금 전 인터넷으로 주문한 제품이 발송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이번 주 내로 나의 손에 들어올 것 같다. 나는 KTF의 SHOW폰을 초기에 가입해서 당시 한시적 프로모션 상품인 데이터무제한 상품을 이용하고 있기에 이것을 모뎀으로 활용해 인터넷을 주로 접속하고 있다.(지금은 그 무제한 서비스 신규 가입이 안된다.) 기대라면 나의 이동 중 인터넷 접속 활동이 이것으로 훨씬 용이해지고 이로 인해 업무 뿐만아니라 블로그 등 여러가지 나의 IT 경험이 더 풍요로와 지는 것이다. 너무 거창한가?
하여간 지금으로서는 가방 하나 줄이고 어깨만 좀 가벼워져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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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010아~ 살 사귀어 보자꾸나.



관련 리뷰>
Walk PC 포럼
Life Holic님의 블로그(ZDnet Korea의 동영상 리뷰)
스마트 가젯의 소개 (UMPC와의 한 판 대결 후지쯔 미니 노트북 U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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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딩이 2007/08/17 14:48 Modify/Delete Reply

    상당히 컴팩트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넘이더군요..^^ 드디어 가방 하나가 줄어드시는 건가요? ㅋㅋ

  2. dhdean 2007/08/17 18:53 Modify/Delete Reply

    제품이 드뎌 도착해서 받았습니다. ^^ 간단한 개봉기를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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