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민물장어 먹어보기
일상의 발견 2007/07/14 08:42
세사람이 두마리를 시켰는데, 약간의 시장기가 감도는 데다가 평소 가끔 장어를 먹어 본 나로서는 두마리라니.. 속으로 자연산이라 비싸서 적게 시켜 먹을 수 밖에 없는 건가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먹다가 먹다가 거의 반마리를 남겼다. 배가 너무 불러 뒤에 나온 밥은 먹는 둥 마는 둥했다. 세상에 무슨 장어가 이런 괴물 같은 놈이 다 있나 했다. 내가 지금까지 먹어 본 장어는 도대체 뭐란 말인가? 물론 양식 장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던 참이었지만 달라도 이렇게 다른가? 크기만을 얘기하는 건 아니다. 맛은 기름기가 적어 아주 담백해서 질리지가 않았다.
거기에 더해서 먹고 난 후의 내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묘했다. 뱃속에 무슨 뜨거운 덩어리가 있는 것같고 저녁 내내 몸 전체에 열기가 화끈한 느낌이 계속되었다. 여름철 몸이 허한 느낌이 드는 사람은 양식이 아닌 자연산을 꼭 맛보고 경험해보면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