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단풍의 계절 .. 막바지 아쉬움
무제 2007/11/04 22:01
계절은 예외 없이 언제나 그렇듯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제 갈 길을 가는 것 같다.
양평에 갔다가 약속 시간이 남아 본의아니게 평일 오전을 머물며 시간을 잠시 보낼 수 있었는데..
불타는 듯한 단풍의 모습이 늦가을을 아쉽게 만든다.

'사진'에 해당되는 글 6건<사진> 단풍의 계절 .. 막바지 아쉬움무제 2007/11/04 22:01![]() 계절은 예외 없이 언제나 그렇듯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제 갈 길을 가는 것 같다. 양평에 갔다가 약속 시간이 남아 본의아니게 평일 오전을 머물며 시간을 잠시 보낼 수 있었는데.. 불타는 듯한 단풍의 모습이 늦가을을 아쉽게 만든다. ![]() 어머니는 디카 촬영중무제 2007/08/12 01:26지난 주에 어머니를 모시고 부산에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 대변항과 그 주변을 지나다 촬영을 하신다.
간절곶에서 바닷가 야생초를 찾으셨다. ![]() 해운대로 돌아와 저녁을 드시고 유람선을 보시며 한말씀.. "그냥 보면 예쁜 풍경인데 유람선 사진은 찍어봐야 별로 일거야.." ![]() 어머니께서는 200% 만족이라는 표현을 쓰시며 즐거운 여행을 마무리 하셨다. 나도 아주 즐거운 하루였다. 아직도 이런 찻집이...일상의 발견 2007/08/08 19:02이번에 어머니 모시고 부산 여행을 다녀왔는데, KTX를 타러 부산역을 가던 중 대연동 부근에서 차창 밖으로 마주친 찻집이다. 움직이는 차 안에서 비까지 오는 와중에 찍은 사진이라 썩 잘 나오지 못했지만.. ![]() 예전에 잘 지은 단독 주택의 차고 같기도 하고 반지하방 같기도 한 곳을 개조해서 만든 듯하다. 건물의 칠이 벗겨져 관리가 잘 안되고 있는 데다가 다방의 이름 또한 시골스럽기 그지 없다. 게다가 화룡점정이랄까? 구식 공중전화까지 놓여 있다. 이쯤되면 이건 의도된 컨셉으로 봐야할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컨셉치곤 너무 정성이 안 들어 가 있어서... ) 실제 방문해보기 전에는 도무지 알 수가 없는 집이다. 꼭 한 번 방문할 기회를 가져보고 후기를 올릴까 한다. 장마철 구름 위에는 어떤 풍경?일상의 발견 2007/08/01 19:14지난 주까지 장마철이라 짙은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어 해를 구경하기가 어려웠다. 지방 가는 길에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흩뿌리는 빗속을 뚫고 올라가며 푸른 하늘을 한 번 보겠다는 기대감과 함께 카메라를 꺼내어 들었다. 해마다 그렇지만 장마철의 막바지에는 맑은 하늘이 그리워지며 침침하고 눅눅한 하늘이 지긋지긋해지기 시작한다. 이럴 때는 비행기를 탈만큼 어딘가 갈 일이 있다면 다른 교통수단보다 비행기를 탈 기회를 일부러라도 한 번 만들어 보라고 말하고 싶다. 잠시라도 파란 하늘을 볼 가능성이 충분하니까 말이다.
뭐랄까? 그간 비행기를 타고 갈 때 구름 사진을 몇 차례 찍어 보았지만 장마철의 구름은 그 성격이 그렇듯이 아주 진한 두꺼운 느낌을 준다. 깨끗한 목화 솜 덩어리 같기도 하다.
국내선 비행기는 그 사이 중간을 뚫고 날아간다. 그래서 아래에도 구름 층이 깔려 있고 위에도 구름 층이 보이게 된다.
그리고 위의 구름은 아래에 깔린 구름에 지상에 만들듯이 그림자를 만들기도 한다. 멍하게 바라보며 그 풍경에 빨려 들어가며 지상의 어느 극지방을 지나는 환상에 빠져든다.
이내 다시 장마철의 지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밤바다에 비친 달빛일상의 발견 2007/07/31 19:25내가 바다를 처음 직접 본 것은 초등학교 2학년 여름 방학 부산에 내려가 월내라는 작은 어촌 바닷가에서 였다. 그 뒤로 대학 가기전까지 피서를 간다하여 한 두어번 더 바다를 갔지만 나의 성장기에 있어 바다는 가깝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바다에 대한 특별한 경험이나 기억은 별로 없다. ![]() 해변을 따라 유람하는 배도 지나갔다. 해안가에서 볼 때는 멋있는데 과연 그 안에 타고 있어도 멋있을까? 알길은 없지만 유람선은 멋지게 밝은 달 아래를 지나쳐 동백섬을 향해 고요히 미끄러져 갔다.
그리고 멋진 조명의 광안대교를 앞에 두고 밤 낚시를 하는 사람이 있어 함께 찍어 보았다. 그 사람은 가로등 조명 아래 묵묵히 바다를 보며 앉아 있었다. 고기를 낚는 걸까? 세월을 낚는 걸까? 밤 바다의 고요함과 멋진 풍경이 그냥 바라만 보아도 좋을 그런 모습이었다. ![]() 오랜 시간 그렇게 있으면서 쓸쓸함을 잊을 수 있었다. 내 휴대폰의 배경화면 사진일상의 발견 2007/06/14 18:34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표지를 보면 비행기 내에서 창 밖 향한 사진이 디자인 되어있다.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 아니면 그냥 떠남에 대한 설레임, 알랭 드 보통이 그 책에서 얘기하듯이 어디론가 훌쩍 떠난다는 것을 상징하는 아이콘이랄까?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야자수 늘어진 그늘의 바닷가 사진이었다면, 나에게는 동그란 비행기 창 밖으로 보이는 아련한 파란 하늘 사진도 그러한 것 같다. 비행기를 탄다는 행위 자체는 휴식과 결코 연관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떠난 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느낌.. 나도 그런 사진을 직접 찍어보자 싶어서. 부산을 오가는 길.. 전파 수발신이 차단되는 최신 휴대폰의 기능(비행기 탑승 모드)을 이용하여 비행기 탑승 중 폰을 켜 놓고 있다가 폰카를 이용하여 창가에서 몇 컷을 찍어서 휴대폰의 배경화면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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