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디카 촬영중
무제 2007/08/12 01:26지난 주에 어머니를 모시고 부산에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올해 나는 잦은 출장으로 부산의 지리를 어느 정도 익힌대다가
어머니께서는 한국전쟁 당시 피난을 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월내로 오셨던 터라
이 참에 추억을 더듬으실 기회를 만들어 드리게 된 것이다.
부산역에 도착해서야
어머니께서 30여년전 여름 방학 때 가족이 함께 월내를 방문하러 부산을 온 뒤 처음 오신 걸 알았다.
등산을 워낙 좋아하시고 야생화 사진 찍기를 즐기셔서 최근 몇년간 많은 여행을 하셨기 때문에
부산을 수십년만에 방문하신 다는 건 생각도 못했다.
그렇다면 나는 아무생각 없이 어머니께 모처럼의 특별한 여행의 기회를 만들어 드린 것 같다.
그런데 어머니께서는 수 년간 디카를 찍어 오시면서 점점 실력도 좋아지셔서
일상에서 디카는 필수적인 것이 되었다.
결국 어머니께서는 이 번 여행 동안 부산 해운대의 벡스코 주변에 묵으시면서 새로 조성된 시가지의 깔끔함과 월내 근방의 추억 속에 연방 사진을 찍는 즐거움을 함께 하셨다.
추억의 여행에 앞서 해운대 해수욕장 조망에 가장 좋은 조선비치 호텔 커피숖에서
모닝 커피 한잔 그리고 달맞이 고개를 올라 가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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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항과 그 주변을 지나다 촬영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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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곶에서 바닷가 야생초를 찾으셨다.

해운대로 돌아와 저녁을 드시고 유람선을 보시며 한말씀.. "그냥 보면 예쁜 풍경인데 유람선 사진은 찍어봐야 별로 일거야.."

어머니께서는 200% 만족이라는 표현을 쓰시며 즐거운 여행을 마무리 하셨다.
나도 아주 즐거운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