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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12 어머니는 디카 촬영중
  2. 2007/06/14 내 휴대폰의 배경화면 사진 (3)

어머니는 디카 촬영중

무제 2007/08/12 01:26

지난 주에 어머니를 모시고 부산에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올해 나는 잦은 출장으로 부산의 지리를 어느 정도 익힌대다가
어머니께서는 한국전쟁 당시 피난을 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월내로 오셨던 터라
이 참에 추억을 더듬으실 기회를 만들어 드리게 된 것이다.

부산역에 도착해서야
어머니께서 30여년전 여름 방학 때 가족이 함께 월내를 방문하러 부산을 온 뒤 처음 오신 걸 알았다.
등산을 워낙 좋아하시고 야생화 사진 찍기를 즐기셔서 최근 몇년간 많은 여행을 하셨기 때문에
부산을 수십년만에 방문하신 다는 건 생각도 못했다.
그렇다면 나는 아무생각 없이 어머니께 모처럼의 특별한 여행의 기회를 만들어 드린 것 같다.

그런데 어머니께서는 수 년간 디카를 찍어 오시면서 점점 실력도 좋아지셔서
일상에서 디카는 필수적인 것이 되었다.
결국 어머니께서는 이 번 여행 동안 부산 해운대의 벡스코 주변에 묵으시면서 새로 조성된 시가지의 깔끔함과 월내 근방의 추억 속에 연방 사진을 찍는 즐거움을 함께 하셨다.

추억의 여행에 앞서 해운대 해수욕장 조망에 가장 좋은 조선비치 호텔 커피숖에서
모닝 커피 한잔 그리고 달맞이 고개를 올라 가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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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풍경의 청사포를 바라 보며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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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항과 그 주변을 지나다 촬영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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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곶에서 바닷가 야생초를 찾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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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로 돌아와 저녁을 드시고 유람선을 보시며 한말씀.. "그냥 보면 예쁜 풍경인데 유람선 사진은 찍어봐야 별로 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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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는 200% 만족이라는 표현을 쓰시며 즐거운 여행을 마무리 하셨다.
나도 아주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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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휴대폰의 배경화면 사진

일상의 발견 2007/06/14 18:34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표지를 보면 비행기 내에서 창 밖 향한 사진이 디자인 되어있다.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 아니면 그냥 떠남에 대한 설레임,
알랭 드 보통이 그 책에서 얘기하듯이 어디론가 훌쩍 떠난다는 것을 상징하는 아이콘이랄까?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야자수 늘어진 그늘의 바닷가 사진이었다면,
나에게는 동그란 비행기 창 밖으로 보이는 아련한 파란 하늘 사진도 그러한 것 같다.
비행기를 탄다는 행위 자체는 휴식과 결코 연관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떠난 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느낌..
나도 그런 사진을 직접 찍어보자 싶어서. 부산을 오가는 길..
전파 수발신이 차단되는 최신 휴대폰의 기능(비행기 탑승 모드)을 이용하여 비행기 탑승 중 폰을 켜 놓고 있다가 폰카를 이용하여 창가에서 몇 컷을 찍어서 휴대폰의 배경화면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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