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06/09 행복에 걸려 비틀 거리다

행복에 걸려 비틀 거리다

책꽂이 들여다보기 2007/06/09 13:3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간의 흐름 자체는 너무나 추상적이라 인간은 그것을 어떤 이미지로 형상화하여 받아들이게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나도 시간을 하나의 물결 흐름처럼 공간화시켜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다보니 멀고 가까운 개념도 시간에 그대로 적용되게 되고 선명함과 희미함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가까운 미래는 아주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반면 먼 미래는 아스라한 실루엣 밖에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먼 미래에 대해서는 지나치리만큼 용감하고 가까운 미래에는 온갖 현실적 구실을 붙여가며 소극적이 된다.

 

이 책이 내게 가장 신선하게 준 시각이다.

 

심리학 책을 읽을 때 마다 느끼지만 참으로 알수 없는 게 나의 머릿속 마음, 생각인 것 같다. 분명 나 자신을 이루고 있는 본체인데 나는 왜 이토록 나의 머리 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모를까?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늘 부딪히는 생각의 하나가 '뭐 좀 참신하고 새로운 거 없을까?' '혁신적 발상의 아이디어 좀 내놔봐.'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4컷짜리 카툰으로 그려낸 우화가 여지 없이 그 한계를 드러내 얘기해준다. 바닷속 해면 보고 이세상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할 때 기껏 생각해낸 것이 "따개비가 되고 싶어요"라니 말이다. 우리는 아무리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려 해도 우리 주변 환경에 지배되는 아주 제한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굳이 베이컨의 철학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우리를 동굴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나게 해줄 그 무엇을 찾을 실마리는 결국 환경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변을 넓혀라 그러면 너 자신도 넓어질 것이다."일지니...

이참에 세상을 바꾼 사고의 지평을 뛰어 넘은 천재들의 이야기 "생각의 탄생"을 읽어 봐야겠다.

Trackback 0 : Comment 0